지난번엔 Cyanotype을 이용해서 나뭇잎을 찍어보았다.
이번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파일을 Cyanotype으로 프린트해보기로 했다. Youtube에서 다음 영상을 참고해보자. 영상에선 Cyanotype Paper를 만들어서 사용하지만, 난 지난번에 사용하던 Sunprint Paper를 사용했다.
0. 준비물
위에 UV 램프는 없어도 관계없다. UV 램프가 있으면 쉽고 편하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긴 하지만, 그냥 낮에 태양 빛에 노출해서 완성해도 된다. UV 램프를 구매하기로 했다면 레진공예나 네일아트용을 찾아보면 된다.
1. 실험 순서
1) 사진 고르기
먼저 프린트할 사진을 고른다. 작년 겨울 아이들과 알펜시아 스키장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을 골랐다.

※. 사진 고르기 Tip
위의 사진을 고르고 프린트를 했는데 결과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들을 살펴보니 프린트가 잘되려면 다음 기준으로 사진을 고르는게 좋겠다.
- 사진의 주요 인물(사물)이 배경과 명암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배경은 밝고 사람은 어두워서, 사람의 얼굴이 잘 표현되기 쉽지 않다. 또, 첫째와 와이프의 색 명암이 차이가 작아서 사진을 프린트했을 때 뭉치기 쉽다.
2) 사진 편집하기
(1) 포토샵에서 사진을 불러온다.

(2)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한다.
메뉴 > 이미지 > 조정 > 흑백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3) 사진을 반전시킨다.
메뉴 > 이미지 > 조정 > 반전 메뉴를 선택한다.

3) 편집된 사진을 OHP 필름에 인쇄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프린터가 잉크젯 프린터라 잉크젯용 OHP 필름을 구매하여 사용했다. OHP 필름은 잉크젯용과 레이저용이 구분되어서 제품을 판매한다. 다른 종류를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4) OHP 필름을 Sunprint Paper 위에 올려놓고 프린트를 시작한다.
UV 램프를 샀기 때문에 UV 램프를 사용하여 프린트했다. 시간은 90초를 3번 정도 했는데, 과다 노출되었던 듯 하다.
노출이 완료된 Sunprint Paper는 물에 1분 정도 담궈놓은 뒤 말린다.

5) 프린트 완성

사진을 너무 태웠다. UV 램프 노출 시간은 경험이 좀 더 쌓여야 감이 올거 같다.
2. 70~80년대 느낌이 물씬
많이 태워먹은 사진이지만 디테일을 보면 재미있다. 오늘도 재미있었다. 끝



Footnotes
- 아마존에서 $21에 구매했다. https://amzn.to/3iiOi0p
- 지마켓에서 17,400원에 구매했다. https://oneany.shop/R4p3Eq
- 햇빛 노출로 충분하긴 하지만, 비오는 기간에 많이 불편했었고 밤에도 실험 진행하기 위해 UV 램프를 하나 구매했다. 나중에 레진 공예 할 때도 쓸 수 있다. 지마켓에서 36,000원 https://oneany.shop/2NiN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