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방과후 학교 공개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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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 쯤 되면 ‘방과후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아울러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교육활동도 살펴보실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수업을 공개수업으로 진행한다.

3학년인 첫째는 엄마 아빠가 꼭 안와도 된다고 얘기하지만, 이제 1학년인 둘째는 와줬으면 하는 눈치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첫째도 1학년 때는 교실 뒤에 엄마 아빠가 와 있나 계속 쳐다보며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해서 난 둘째 방과후 학교 중심으로 와이프는 퇴근 시간 조정해서 첫째 방과후 중 몇 개에 참석하기로 했다.

학교 출입은 정문에 보안관실로 찾아가서 아이 학년, 반, 이름, 과목을 얘기하면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명단과 대조해서 출입이 가능하다.


배드민턴

아직 둘째는 배드민턴 라켓 길이가 부담스러운지 배드민턴에 큰 흥미가 없는데, 첫째는 잘 치진 못하지만 그래도 흥미 정도는 가지고 있다. 랠리가 길게 가지 않는데, 빨리 저 단계를 넘어야 재미있어질 거 같다. 아직은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집 앞 놀이터에서 나랑 칠 때는 본능적으로 바닥으로 패대기를 치곤 하는데, 확실히 네트가 있는 곳에서 연습을 하니 그래도 공을 띄워서 치는 연습이 된다. 원래 수업은 금요일반인데 이번주는 금요일에 다른 일정이 있어 월요일 보강을 왔더니 또래보다는 4학년, 5학년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냥 재미로 즐기면 좋을텐데 ^^


미술

둘째 미술 공개수업에 참가했다. 공개수업 방식은 과목별로 차이가 있는데 어떤 과목의 경우 교실 한 편에 학부모가 앉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해 놓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엔 아이들 바로 옆에서 같이 앉아서 공개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두 가지가 섞인 경우도 있는데 작년 첫째 체스 교실의 경우 뒤에 따로 앉아서 방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아버님도 나오셔서 학생들이랑 한 경기 하시죠’ 라고 해서 갑작스레 체스를 두게 된 경우도 있다.

미술 공개수업은 아이 바로 옆에 앉아서 진행한다는 얘길 들어서, 혹시 아이가 하는게 성에 안차서 간섭을 하게 될까봐 약간 걱정을 하면서 들어갔다.

그리고 걱정했던 데로 역시나 나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오늘의 수업은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서 아크릴 물감으로 에코백에 나무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었다. 선생님께서 수업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직접 예시로 작품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시는데,

이 녀석. 전혀 설명을 듣지 않고, 붓 가지고 장난만 치고 있다.

하아… 어찌 해야 되나 ? 혼내고 수업 들으라 할까 ? 그러면 아빠가 자기 잘하는 거 보러 왔다고 좋아하는데 많이 실망하지 않을까 ? 애시당초 수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지, 아이가 잘 못하면 선생님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보러 온거 아니었나 ? 짧은 순간에 머리속에 많은 고민이 떠올랐다가, 그냥 혼자 하도록 놔두기로 결정했다.

아빠, 뭐 해야 되는 거야?

몰라, 선생님에게 물어보던지 다른 친구들 하는 것좀 봐바.

지금까지 수업도 다 이렇게 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설명할 때 딴짓하느라 못 들었어도 요령있게 선생님에게 가서 알아내줬음 하는 마음에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다.

어찌되었건 선생님 앞에 가서 물어보고 설명을 듣고 와서는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업을 시작한다.

좋단다~

물감 짜는 것, 스펀지에 적정량의 물감을 뭍히는 것, 색깔을 적당히 섞어서 그라데이션 효과 내는 것, … 어른 기준으로 안 보고 그냥 지켜보자고 마음 먹었는데도 입이 근질거려서 혼났다. 다른 테이블의 엄마들이 잘 참으면서 지켜보고 있는 걸 보고 나도 이 악물고 참아봤다.

그런데 왠걸, 모양이 나쁘지 않게 되가고 있네?

말미잘 닮은 나무 줄기 그리기
나무 줄기 너무 복잡하지 않게 하라고 했는데, 역시 가위질이 쉽지 않다
스펀지를 문지르지 말고, 툭툭 찍어서 하라고 했는데 역시 문지른다.. 어쩔 수 없이 관여
오 !
생각보다 괜찮은 걸?

여기까지만 하고 마무리했으면 했지만, 아이는 이제 불타오르기 시작이다.

내 미적기준을 훌쩍 뛰어 넘어 스펀지로 마구 마구 찍어댔지만 어쩌겠나. 내 기준인걸. 아이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 듯 하다.

작품 완성 !

체스

축구

치어리딩

컴퓨터ITQ파워

생명영재과학

인라인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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