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라고 하니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데 대단히 거창한 작업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어떤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있어서 컨셉이나 컨텐츠 구성, 그리고 컨텐츠를 담을 사이트 구조 정도는 만들어 놓고 시작해야 사이트를 계속해서 운영해나갈 수 있게될 것이다.
Contents
1. 컨셉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컨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내용들을 활용해서 정리하고, 가르칠 내용을 미리 정리해서 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타겟이 높아질 지는 모르겠다. 그때까지도 아이들이 재밌어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
컨셉은 간략히 말하면
- 초등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공부할 수 있도록
- 부모님이 코딩을 몰라도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는
학습 사이트이다.
2. 컨텐츠
우선 Entry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나중에 Python이나 알고리즘을 다뤄볼 기회도 있으면 좋겠다.
1) 기존 컨텐츠는 뭐가 문제인가 ?
내가 구성할 컨텐츠는 ‘개념’과 ‘실습’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부분이 기존 컨텐츠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하는데 기존 컨텐츠들은 주로 ‘개념을 차례 차례 따라해보기’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예를 들면 다음 유투브 강좌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강좌인데, 전형적인 기존 컨텐츠 구성으로 보인다.
개념을 설명하고, 블록코딩을 하는 순서를 차례차례 보여주고 따라하게 한다. 여기에서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실습 문제들이 너무 어렵거나, 아니면 재미가 없다.
- 개념 설명만 듣고나서 문제 해결하기 어렵다. 위의 경우 음성인식 블록에 대한 설명만 듣고, 장애물 피하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 왜냐하면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음성인식 블록에 대한 개념도 이해해야 하지만, 장면전환이나 신호보내기 등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이 많기 때문이다.
아니 가르칠 개념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아이들을 가르쳐 보면 왜 저런 복잡한 문제를 주는지 알 수 있다.
하나의 개념에 대한 단순한 문제는 아이들이 재미없어 한다. 그리고 그 다음 순서로 엔트리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런 문제를 낼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야 너 엔트리 조금만 배우면 슈퍼마리오 1 같은 게임 만들 수 있어”라고 하는 것과, “음성인식 블록을 사용해서 너가 말하는게 정말로 컴퓨터가 잘 인식하는지 시험해보자” 하는것 중 어느게 재미있을까.
(2)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따라해보다 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려운 내용을 섞어서 실습을 진행하다 보니,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따라해보기 식의 강의를 진행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학습을 마쳤는데 그 내용을 혼자 다시 해보라고 하면 할 수가 없다.
(3)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기에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다.
오랜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따라해보았지만, 그 내용을 혼자 다시 해보라 하면 할 수가 없다.
개념은 전부 이해했는데 왜 혼자 할 수 없는지, 무엇이 도전해야 할 과제였는지,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2) 그럼 컨텐츠를 어떻게 구성할 건데 ?
내가 구상하고 있는 컨텐츠 구성은 다음과 같다.
- 배워야 할 개념은 짧고 간략하게
- 그리고 나머지는 실습중심으로
- 실습은 처음에는 개념 연습을 하고 단계적으로 더 개선해 나가면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좀 더 친절히 설명
- 그 다음엔 유사한 실습문제는 혼자서 도전해보도록 문제를 제시
위 4가지 원칙을 가지고 컨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3. 사이트의 구조
사이트 구조는 다음과 같이 구상하고 있다. 2

실 구현은 가능하면 다른 플러그인이나 테마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해볼 생각이다.
2 Responses
어 너무 좋은 생각인데
나도 국민학교 5-6학년때 코딩 재밌게 했는데 베이직으로 게임 만드는게 전부
성적 출력하기 프로그램은 왜 이런걸 하나 줄 “-“나 “=”로 줄 만들고 그안에 숫자나 글자가 들어간다는 것 뿐
근데 벽돌쌓기게임이나 벽돌깨기 게임은 각도도 생각해야 하고 내려오는 속도도 생각해야 하고 그게 젤 재밌었던 기억에 나네.
강범 화이팅
겜 만들기의 좋은 툴은 unity로 있어. 꽤 유용할거야. 이툴도 초보 코딩을 위해 많이들 쓰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