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육아휴직 종료…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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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6일자로 시작되었던 육아휴직이 종료되었다.

처음부터 길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려고 노력했었다.

간략히 1년을 돌아보면,


1. 육아

아이들 돌보는 일은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원래 애들을 많이 보던 편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요리는 약간 늘었나 ? ^^

다만, 요리는 애엄마가 전담하고 있었고, 내가 요리를 많이 해봤던 편이 아니라 처음엔 아이들에게 미안하게 돈가스, 군만두 같은 튀김 요리를 많이 해줬었다.

나중엔 레서피 앱 보고 되건 안되건 막 시도 했더니 조금은 나아졌다.

교우관계, 학원 정보 수집은 엄마들 세상

아이들 간의 교우 관계나 학원 정보 수집은 아빠가 대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내가 아줌마들 사이에 끼면 나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도 불편해 한다.

낮에 하는 학원 설명회 같은 곳에 참석도 하곤 했는데,

불편하셨을 다른 분들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애들 공부 봐주기

부부 2명다 출근할 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내가 주로 첫째 공부를 봐주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둘째를 많이 챙기지 못했었다.

휴직 들어간 이후로 2명 공부를 모두 봐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시간이 빠듯해서 어떤 날은 아이 하나는 건너 뛸 수 밖에 없긴 했었지만.


2. 스스로 돌아보기

생각보다 자신에게 쓸 시간은 많지 않았다.

아이들 학기 중엔 아침 등교 시킨 뒤 8시 40분부터 하교 전인 오후 1시반 정도까지 시간 확보하고, 그 뒤 부턴 아이들 픽업/라이딩/간식 챙겨주기/밥주기/설거지/청소 등 하고 공부 챙겨주고 재우고 나면 밤 10시반 정도 되는데, 그 이후가 내 시간이었다.

방학 중엔 시간이 더 없는데, 아이들 아침식사/학원+놀아주기/점심식사/학원+놀아주기/저녁식사/학원+놀아주기가 계속 반복되는 스케쥴이라 밤 10시반이 넘으면 녹초가 되서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웠었다.

그나마 있던 조그만 에너지도 코로나 19 이후로는 탈탈 털려버리긴 했었다.

그래도 의미를 찾아보자면

코딩을 다시 시작했다.

15년만에 코딩을 다시 시작했다.

목표는 머리속에 꿈꾸는 내용을 다른 사람 도움없이 내 손으로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수준이었다.

그 수준엔 도달하지 못했고, 뭘 할 수 있고 뭘 잘 못하는지 아는 수준 정도는 된 거 같다.

결국 난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코딩이 되었건 무엇이 되었건 결국 난 어디로 가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30대가 엊그제 같은데 50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거창하게 폼잡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는 20대 불투명한 시기에 했던 고민들이 다시 한번 필요한 시기이다.

그냥 하는게 아니라 ‘의미’를 찾고 싶었다.

이걸 하면 내가 더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재테크도 남들 하는걸 따라 하는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에게 맞는 건 무엇인지


3. 10년간 살던 집을 떠나 이사를 했다.

첫째 돌 때 이사와서 10년간 살던 집을 떠나 이사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이사였지만, 막상 진행하다 보니 지난 몇 달간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듯 싶다.

기존 집의 집주인과 협의하고, 이사짐 업체 선정하고, 인테리어 업체 선정하고, 협의하고 등등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은 다음에 한번 포스팅 해보고 싶다.


4. 그리고 갑작스레 땋!! 복직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마지막 날까지 집 정리하고 애들 공부 봐주다

갑자기 땋!!! 복직해버렸다.

마음의 준비야 이미 1달전부터 우울해 왔던 터라 준비 되어 있지 싶다.

월요일 출근을 생각하며 우울한 일요일 밤 같은 기분이 1달정도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 1년을 총평하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생각한다.

만약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라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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